방문 열자 '경악'...모텔 투숙 후 야반도주한 손님

모텔을 찾은 손님 한 명이 객실에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쓰레기를 버리고 도주해 사장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잡아 죽이고 싶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보배드림' 갈무리)

글쓴이이자 모텔 사장 A씨는 "신축 모텔을 운영 중인데 어떤 손님 한 명이 저렇게 만들고 야반도주했다"며 모텔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인테리어 업자한테 6억원 사기당하고 어렵게 개업했는데"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너무 심해서 경찰에 신고했는데 멘탈이 흔들린다"고 전했다.

사진 속 모텔 침대는 신발을 신고 올라간 듯 하얀 시트가 까매진 상태였다. 또 침대 위에는 다 피운 담뱃갑과 음료수, 수건 등이 나뒹굴었고 한쪽에는 음료가 흘러 얼룩이 남아있었다.

('보배드림' 갈무리)

바닥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와 귤껍질, 담배꽁초가 나뒹굴었다. 또 페트병 소주만 10병 넘게 있었고, 캔 음료와 개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생수병도 가득했다.

그뿐만 아니라 진흙 밟은 신발로 방 안을 돌아다닌 듯 바닥엔 흙이 가득했다. 벽에도 정체를 알 수 없는 까만 흔적이 묻어 있었다.

그야말로 방 안은 테러를 맞은 수준이었다. A씨에 따르면, 한 명의 손님이 하루만 머무르면서 했다고 보기에 가히 충격적이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약을 하지 않고서야", "돈 줘도 이렇게는 못 하겠다", "저게 사람 XX인지. 저런 걸 보고 개만도 못하다고 한다", "아무리 따로 청소한다지만 너무하다", "중국인 욕할 필요 없다. 한국인도 이런다" 등 공분했다.

한 누리꾼은 "손님 꼭 잡아서 하나도 빠짐없이 다 변상받길 바란다"며 "저런 사람은 변상해봐야 다시는 저런 짓 못할 거다. 합의하지 말고 전액 다 변상받아라"라고 강조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