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44%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1천280만대였던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1천850만대로 전년 대비 44%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트렌드포스는 폴더블 OLED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경첩(힌지) 시장의 규모도 5억달러(6천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8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압도적인 이유는 샤오미, 오포 및 비보와 같은 다른 폴더블폰 제조업체가 중국에서만 제한된 수량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경첩(힌지) 시장으로 폴더블폰 시장 규모를 유추하는데 경첩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4.6% 증가한 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 힌지의 주요 공급업체는 KH바텍과 에스커넥트다. 트렌드포스는 앞으로 삼성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힌지 공급업체를 다변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방울형 힌지 공급업체로는 암페놀과 AVC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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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는 현재 폴더블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가 닫힐 때 실제로 완전히 평평하게 접히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접히는 옆면이 'U'자 또는 '물방울' 모양으로 변한다. U자형 힌지보다 물방울형 힌지가 폰을 접었을 때 화면이 더 완전하게 맞닿는다. 물방울형 힌지 디자인의 폰의 무게가 더 무겁다는 지적도 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이 폴더블 스마트폰의 이익을 챙기면서 비용을 낮추기를 원하기 때문에 U자형 힌지를 유지할 것"이라며 "저렴하게 폴더블폰을 많이 판매해 대중화하면 (삼성전자)시장 점유율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