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D램 평균가격이 올 1분기 최대 18% 떨어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시장조사업체 트레드포스에 따르면 D램 평균가격은 전분기 보다 13~18% 줄어든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가전 시장의 지속적인 약한 수요로 인해 D램 공급 업체의 재고 압박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3개 D램 업체(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중에서 삼성전자만 가격 전략 덕분에 재고 수준이 소폭 하락했다.
트렌드포스는 “D램 시장의 불황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라며 PC용 D램과 서버용 D램은 20% 가까이 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PC용 D램 평균가격은 15~20% 하락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DDR5 제품은 약 18~23% 하락, DDR4 제품은 약 15~20% 하락이 예상된다. PC 제조사(OME)는 노트북 판매 부진으로 2분기 연속 공급 물량을 줄였다. 그 결과 올 1분기 PC OEM사는 약 9~13주 정도의 PC용 D램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가 PC용 D램 생산량을 감축하면서 1분기 전체 PC용 D램 비트 생산량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공급과잉이 심각하기 때문에 DDR5 보급률은 거의 20%에 도달이 전망된다.
1분기 서버용 D램 평균가격은 15~20% 하락이 전망된다.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는 조달 수량 및 서버 배포 속도 측면에서 서버 수요를 줄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메모리 공급업체는 서버용 D램의 생산량을 높이면서 계속해서 재고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생산량을 줄이고 있지만 서버 D램 가격 하락을 효과적으로 제한하기에는 역부족이다.
1분기 소비자용 D램 평균가격은 전분기보다 18~23% 하락할 전망이다. 네트워킹 장비 관련 소비자용 D램 주문은 이전에는 안정적이었으나 올 1분기부터 둔화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론이 지난해 11월부터 감산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업체의 D램 재고는 더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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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는 “D램 공급업체가 재고 조정과 더 큰 규모의 생산 감축하지 않는 한 소비자용 D램은 계속해서 공급과잉이 이어지게 된다”고 전망했다.
그 밖에 1분기 모바일용 D램 가격은 10~15 감소, 그래픽용 D램은 18~23% 감소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