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과 '데프트' 김혁규가 2023 LoL 챔피언스코리아 시즌 킥오프 이벤트(2023 LCK 킥오프)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
김혁규가 이끄는 팀 데프트는 10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CK 킥오프에서 이상혁이 이끄는 팀 페이커를 2대1로 꺾었다. 경기 종료 후 두 사람은 미디어 인터뷰에 참석했다.
김혁규는 "양 팀 모두에 저랑 인연이 깊은 선수들이 많았는데, 함께해서 즐거웠고 승리해서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팬들과는 항상 무거운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이번에는 즐겁게 게임하는 느낌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이상혁은 "저도 오늘 다양한 팀 선수들과 경기를 하게 돼 좋은 경험을 했다"며 "시즌 시작 전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린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최선을 다했는데, 마지막에 패해서 아쉽다"며 웃었다.
동갑내기 LCK 최고참 이상혁과 김혁규는 오랫동안 치열하게 맞붙었다. 지난해 열린 2022 LoL월드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도 명승부를 펼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존중을 드러냈다.
김혁규는 "(이상혁은) 오랫동안 싸운 적이고, 제가 많이 졌던걸로 기억한다"면서 "하지만 동시에 정말로 멋지고 제가 좋은 경향을 끼친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3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꾸준히 멋진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상혁은 "김혁규는 굉장히 꾸준하고 끈질긴 선수"라며 "오랫동안 프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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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2023 롤드컵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김혁규는 "앞서 한국에서 열린 두 번의 롤드컵을 모두 참가했는데, 결과가 아쉬웠다"며 "이번엔 꼭 높은 자리까지 가겠다"고 말했다.
이상혁은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인만큼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며 "롤드컵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