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데프트, 주장 김혁규 활약 앞세워 팀 페이커 제압

정규리그 못지 않은 치열한 승부, 롤파크 찾은 팬들도 만족

디지털경제입력 :2023/01/10 22:04    수정: 2023/01/10 22:31

'데프트' 김혁규가 이끄는 팀 데프트가 팀 페이커를 꺾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시즌 전 이벤트 매치에 임한 10명의 선수들은 정규리그 못지 않게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팀 데프트는 10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코리아 시즌 킥오프 이벤트(2023 LCK 킥오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팀 데프트 멤버들은 인게임 감정표현 제작 기회를 얻게 됐다.

본 경기에 들어가기 앞서 양 팀은 진영선택권이 걸린 미니게임 '문도피구'를 진행했다. 팀 데프트는 연달아 2세트를 따냈지만, 팀 페이커의 주장 '페이커' 이상혁이 '쵸비' 정지훈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팀 페이커는 2점이 걸린 태그매치에서도 승리하며 블루 진영을 선택했다.

2023 LoL 챔피언스코리아 시즌 킥오프 이벤트 현장

1세트 경기 시작 후 10분 가량 킬이 나오지 않았지만, 양팀은 팽팽한 맞대결을 펼쳤다. 탑 라인에서 팀 데프트 정글러 '커즈' 문우찬이 '두두' 이동주의 크산테를 노렸지만, 팀 페이커도 빠르게 합류했다. 양 팀은 서로 킬을 주고 받았다. 중반까지 팀 페이커는 글로벌 골드를 앞서갔지만, 팀 데프트는 대형 오브젝트를 연달아 얻어냈다.

경기가 종반으로 흘러가면서 팀 데프트가 조금씩 승기를 잡았다. '페이커' 이상혁과 '바이퍼' 박도현이 중간중간 분전했지만, 마지막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한 팀 데프트가 1세트를 선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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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팀 페이커는 지난 경기 패배를 완벽히 설욕했다. 팀 데프트는 초반 '모건' 박루한의 멋진 플레이로 기세를 잡았다. 하지만 아칼리를 선택한 이상혁이 정지훈을 상대로 거세게 압박을 가하면서 팀 페이커가 승기를 가져왔다. 박루한의 레넥톤은 불리한 와중에도 2대1 싸움에서 상대를 제압하는 등 분전했지만, 대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팀 페이커는 2세트 승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팀 데프트는 초반 바텀 2대2 교전 승리로 우위를 점했다. 이상혁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정지훈의 카사딘을 상대로 지속해서 압박했지만, 잘 성장한 김혁규의 카이사를 이기기엔 무리가 있었다. 이후 대규모 교전에서 카사딘이 킬을 얻었고,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했다. 팀 데프트는 돌진 조합 시너지를 과시하며 27분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