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업체 메르세데스 벤츠가 전세계에 전기차 고속 충전시설을 구축한다고 아스테크니카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벤츠는 2039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에 따라 전기차 비중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충전 인프라로는 전기차 확충 계획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충전 시설 구축에 나서게 됐다고 아스테크니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벤츠는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1만 개 이상의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설립될 시설은 유럽 전기차 충전 시설인 아이오니티와는 별도로 운영될 계획이다. 아이오니티는 메르세데스 벤츠를 비롯해 BMW, 포드, 폭스바겐 등이 공동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 시설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미국에서는 차지포인트, MN8 등과 손잡고 전기차 충전 시설 구축 작업을 진행한다. 이들은 2027년까지 미국 내 400여 곳에 2천500개 이상의 DC 급속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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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설치될 충전기는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차에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아스테크니카가 전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 벤츠그룹 회장은 “북미 지역에서 강력하고 경험 있는 파트너들인 차지포인드, MN8 에너지와 함께 충전시설 구축 작업을 시작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뛰어난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 운행 경험에 필적할 충전 경험을 계획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