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웨드부시증권이 애플의 목표가를 200달러에서 175달러로 낮췄다고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웨드부시증권은 이날 투자 보고서를 통해 애플은 아직 우리가 좋아하는 기술주로 남아 있다며,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등급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공급망의 생산차질이 애플 주가에 타격을 입혔다며, 목표 주가를 가격을 200달러에서 175달러로 약 13% 낮췄다.
작년 11월 웨드부시 분석가들은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아이폰 생산 차질 현상에 대해 애플 주식 매도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루 전인 3일 닛케이아시아는 애플이 1분기 에어팟, 애플워치, 맥북 등의 수요감소로 인해 공급사에게 부품을 더 적게 생산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3일 애플 주가는 3.74% 하락한 130.20달러에 마감, 애플 시가 총액은 지난 해 5월 이후 처음으로 2조 달러(약 2천558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4일 애플 주가는 1.03% 상승해 간신히 2조 달러를 회복했다.
웨드부시는 최근 애플이 공급사에게 부품 생산을 줄일 것을 요청한 것에 대해 “애플이 소비자 수요 감소로 다음 분기 동안 맥, 아이패드, 에어팟에 대한 일부 주문을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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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이폰14 프로의 핵심 수요는 우려했던 것보다 더 안정적으로 보이며, 중국 폭스콘의 코로나 봉쇄로 인한 11~12월 공급망의 깊은 구렁에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 “3월과 6월에 아이폰 주문이 일부 감소할 수 있지만, 우리는 전반적인 수요 환경이 월스트리트의 예상보다 더 탄력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애플이 지난 1년간 다른 기술기업보다 훨씬 잘 버텼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