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달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미국을 배제하려 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빌 넬슨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정치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미중 달 탐사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 지고 있으며, 중국이 달 탐사 경쟁에서 미국을 이기면 달을 자국 영토라 주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중국이 우주 프로그램에서 "지난 10년 간 엄청난 성공과 발전을 이뤘다"고 설명하며, "중국이 달에서 과학 연구를 가장해 어떤 장소를 차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중국이 달 탐사 경쟁에서 미국을 이기면 달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할 수 있다"며, "이러한 전망이 의심스럽다면 중국이 남중국해의 난사군도에서 한 일을 보라"고 강조했다.
NASA는 작년 11월 무인 달 탐사 우주선 ‘오리온’을 달 주위로 비행시키는 아르테미스 1 임무를 마쳤다. 이번 임무는 2025년까지 달 표면에 우주비행사를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아르테미스 3 미션에 앞서 진행된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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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최근 새로운 우주 정거장 ‘톈궁’을 건설 중이며, 작년 11월 우주 비행사들을 우주 정거장으로 보내기도 했다. 중국은 현재 달 탐사 임무 ‘창어’(嫦娥)를 진행 중이다.
2007년 중국 최초의 달 궤도선인 창어 1호를 발사한 후 2019년 창어 4호를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시켰고 2024년에는 달 남극을 탐사하는 창어 6,7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중국은 2030년 이후 달 기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