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작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40% 늘어난 131만대 차량을 인도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연간 총 137만대, 4분기 43만9천701대를 생산했다. 총생산량은 재작년보다 47% 증가했다.
다만 출하량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10~12월 테슬라는 40만5천278대를 인도했는데, 이는 금융분석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추정치(약 42만7천대)에는 미치지 못한 수치다. 전기자동차 전문 분석가 24명이 예측한 테슬라 4분기(41만7천957대)와 연간 총인도량(133만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4분기 보급형 모델3 세단과 모델Y 크로스오버 출하량은 38만8천131대, 고급형 모델S 세단과 모델X 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우 1만7천147대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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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연평균 출하량 50% 성장을 표명했지만, 목표 달성엔 실패했다. 테슬라는 올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과 독일 브란덴부르크 2개 신규 공장을 가동한 동시에,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와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량을 늘렸다.
하지만 중국 내 팬데믹에 따른 정부 봉쇄 조처로, 상하이 공장 가동을 수시로 중단했다. 테슬라는 수요를 늘리고자 4분기 급격한 가격 인하 등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효과를 보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