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콘텐츠 산업에 적극 활용해야"

채수응 아리아스튜디오 대표

컴퓨팅입력 :2022/12/30 11:17

"가상인간 '아리'를 영화·드라마에 넣었습니다. 인공지능(AI)과 콘텐츠를 합쳐 영화·드라마 속에서 시청자와 대화합니다. 이젠 기술을 어떤 콘텐츠와 결합하느냐도 중요한 세상이 왔습니다."

채수응 아리아스튜디오 대표는 올해 내놓은 가상인간 아리에 접목한 기술을 소개하고 기술과 콘텐츠 결합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리아스튜디오는 최근 생성AI를 가상인간 '아리'에 접목해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시청와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기술을 내놨다.

채수응 아리아스튜드오 대표 [사진=아리아스튜디오]

아리는 다른 가상인간과는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기존 가상인간은 콘텐츠 속에 등장하지 않는다. AI챗봇처럼 맥락 없이 대화를 시작한다. 

반면 아리는 영화나 드라마 속 콘텐츠 안에 나온다. 이야기 내용을 중심으로 시청자와 대화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이야기 흐름을 바꿔주기도 한다. 채 대표도 “현재 가상인간과 실제 인간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기술은 드물다”고 말했다.

채수응 아리아스튜디오 대표

해당 기능이 가능한 이유는 아리 내부에 있는 'AI 스토리 엔진'이라는 소프트웨어 툴에 있다. 채수응 대표는 "AI 스토리 엔진은 아리가 콘텐츠 내에서 시청자와 대화하고, 시나리오를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바꿔줄 수 있는 핵심 기능이다"고 설명했다. 

주요 기능은 ▲시나리오 대사 창작 ▲가상인간 연기 행동 창작 ▲음성 인식 ▲음성 합성이다. 

AI 스토리 엔진에 기반해 만든 가상인간 [사진=아리아스튜디오]

채수응 대표는 "현재 아리는 콘텐츠에서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수준은 긍정과 부정을 명확히 분류할 수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말을 하지 않아도 비언어적 수단으로 감정 표출도 가능하다"며 "목소리 톤이나 얼굴 표정으로 슬픔, 기쁨, 놀람, 화남 등을 표현한다"고 했다.

채 대표는 가상인간과 대화할 때 벌어질 수 있는 부적절한 단어 사용도 차단했다는 입장이다. 그는 "대화가 영화나 드라마 등 특정 콘텐츠에 기반해 이뤄져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아리가 영화 '해리포터' 내에 등장할 경우, 해리포터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청자와 소통한다. 

채 대표는 "대화 도중 콘텐츠와 관계 없는 욕설이나 성희롱 등 부적절한 대화는 할 수 없어 윤리적 부분은 해결한 상태다"고 덧붙였다.

AI 스토리 엔진은 아리뿐 아니라 콘텐츠에 적용할 수 있는 가상인간이라면 모두 적용할 수 있다.

AI 스토리 엔진은 아리뿐 아니라 콘텐츠에 적용할 수 있는 가상인간이라면 다 적용 가능하다. 채 대표는 "결국 핵심 기술은 아리 내부에 있는 AI 스토리 엔진이며 겉모양은 어떠한 플랫폼에 적용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만들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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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리아스튜디오는 AI 스토리 엔진이 원활히 작동하도록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사용자 승인 하에 기본적인 개인정보를 수집한다. 채 대표는 "성별, 나이 등을 모아 연령별 대화 주제, 나이별 선호하는 콘텐츠 흐름으로까지 확장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젠 단순히 기술 하나만 가지고는 부족하다"며 "어떤 기술을 만들었냐가 아닌, 새 기술을 어떤 콘텐츠에 접목했느냐가 관건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