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이 유럽 시장에서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탈리아 정부도 인텔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움직인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최근 인텔이 이탈리아에 수십억 유로를 투자할 가능성을 논의라기 위해 경영진과 회의를 요청했다.
지난 10월 취임한 멜로니 총리는 반도체 투자 확대 임무를 넘겨받았다.
멜로니 총리는 연말 기자 회견에서도 "앞으로 회의 일정을 잡고 인텔에 이탈리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물어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탈리아 정부의 이러한 행보는 인텔의 대대적인 반도체 생산 투자 확대 계획 발표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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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인텔은 향후 10년 동안 800억 유로(107조6천억원)를 투자해 유럽 전역에 반도체 생산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인텔이 이탈리아에 50억 달러(6조3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는 계약을 맺은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인텔의 총 투자액 중 40%를 부담하겠다고 적극적으로 제안한 결과, 투자 지역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