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군용 홀로렌즈인 통합비주얼오그멘테이션시스템(IVAS)이 내년 미국 육군 부대에 실전 배치된다.
29일(현지시각) 가상현실(VR) 전문 매체인 믹스드 등 외신에 따르면 2023년 미 육군은 IVAS 1.0버전 5천개와 IVAS 1.1 버전 5천 대로 총 1만 대를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미국 육군은 IVAS 1.0와 IVAS 1.1의 차이점과 해당 헤드셋을 어느 지역에서 어떤 작전에 사용할 것인지 등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IVAS는 MS의 AR/VR 헤드마운드디스플레이(HMD) 기기인 홀로렌즈를 최적화한 장비다. 군인이 안전하고 빠르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컴퓨터 게임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시각적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작전 지역의 3D 지도를 표시하고, 드론을 조종하거나 본부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카메라를 통해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도 아군과 적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관련기사
- 美육군 도입한 홀로렌즈, 멀미·어지럼 유발…개선 필요2022.10.17
- 美 육군,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 일선 부대에 도입2022.09.02
- MS 홀로렌즈3 "접었다 vs 안 접었다"2022.02.07
- MS, 혼합현실 헤드셋 홀로렌즈3 개발 중단설2022.02.04
하지만 실전에 적용하기 위해선 추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10월 공개된 테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테스트 참가자 중 다수가 임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의 부작용을 겪었다는 결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외신은 미국 육군의 실전 배치 계획이 사실이라면 IVAS 부작용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았을 가능성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