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웹툰 등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새해 이 같은 신작이 국내외 이용자들의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들이 기존 유명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등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PC 게임을 새해 잇따라 선보인다.
그동안 주요 게임사들은 자체 보유한 게임 IP의 확대에 힘을 주고 있었다면, 새해에는 게임 외 비게임 IP 기반 신작들의 비중도 늘릴 전망이다.
이는 게임을 즐기지 않는 비게이머를 흡수해 이용자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우선 넷마블은 웹툰 IP를 활용한 모바일PC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드라마 기반 모바일PC MMORPG '아스달연대기' 등을 새해 출시할 예정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동명의 웹툰 IP 인지도에 더해 RPG 재미를 강조한 신작이라면, '아스달연대기'는 낮과 밤, 기후 변화에 따른 플레이와 세력간 정치 경제적 갈등 및 협력 등의 재미를 담은 게임으로 요약된다.
두 게임은 지난달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던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2에 출품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두 게임이 넷마블의 새해 실적을 견인할지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BTS월드'로 주목을 받았던 테이크원컴퍼니는 뿌까 IP를 계승한 '뿌까 퍼즐 어드벤처'를 새해 1월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뿌까 퍼즐 어드벤처'는 주인공 뿌까가 동료를 모아 보스 돈킹을 물리치는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 게임에는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캐릭터를 포함한 100여 종 이상의 개성있고 귀여운 독점 캐릭터가 등장한다.
신생 게임사 다야몬즈는 일본 유명 배구 애니메이션 하이큐 IP를 계승한 신작 '하이큐: 터치 더 드림'의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에 나섰다.
'하이큐: 터치 더 드림'은 원작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3D SD캐릭터로 구현했다. 또한 서브, 리시브, 토스, 스파이크, 블로킹 등 스킬을 활용해 전략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게임은 지홀딩스가 판권 관리와 일본 서비스를, 다야몬즈가 게임 개발과 한국 및 아시아 지역 퍼블리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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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크래프톤은 소설 '눈물의 마시는 새'를 게임화하는 '언어나운스드 프로젝트(UNANNOUNCED PROJECT)'를 가동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별도 스튜디오를 설립했고, PD와 핵심 인력 등을 영입하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새해에는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웹툰 등 유명 IP를 활용한 신작이 대거 출품된다"라며 "각 기업은 게임 IP 확대 뿐 아니라 새로운 IP 발굴에도 나설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