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슬’이 전국 각 지역에서 주정차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약 60만건의 단속 알림을 발송, 잘못 주정차된 차량들을 이동시키는 데 도움을 준 것이다.
지역 통합 주정차 단속 사전 알림 앱 '휘슬'이 2022년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담은 연말결산을 28일 발표했다.
2022년 12월 기준 휘슬 회원은 약 120만 명이며, 알림을 받기 위해 등록된 차량은 약 100만대다. 올해 휘슬은 전국 37개 서비스 지역의 등록 차량에 약 60만건의 단속 알림을 발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일 평균 2천300여건, 월 평균 7만건이다.
휘슬은 전국 통합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 외에도 과태료 조회 및 납부 기능, 개인정보 노출 우려 없이 차 번호로 소통하는 휘슬 채팅, 리콜 알림, 무료 법률상담 등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2021년 4월 출시 이후 올해 가입자 120만명, 등록 차량 100만대를 모두 돌파했다.
휘슬 알림을 받은 차량의 약 93%는 하루 동안 평균 단 한 번만 알림을 받았다. 이는 휘슬 알림을 받은 후 차량을 이동시켰다는 의미로, 휘슬 알림이 올바른 주정차 문화 확립에 일정 부분 기여한 셈이다. 한편, 휘슬은 알림을 악용해 단속을 회피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동일 서비스 지역 내에서는 하루 최대 수신할 수 있는 알림 횟수를 최대 3회로 제한하고 있으며, 지자체와의 협의에 따라 조정하고 있다.
각 지역에 등록된 차량 숫자 대비 휘슬 가입 증가율이 높은 곳은 태안군, 횡성군, 태백시, 울진군, 남해군 등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 가입자 증가율은 최고 1252%, 최저 733%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바다, 산 등이 인접해 관광객 방문 비율이 높은 곳으로 일부 여행객의 무질서한 주차에 지자체들이 적극 대응하고 있다.
휘슬 가입자 증가세도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여행객 증가에 일정 부분 힘입었다. 여름 휴가철인 7~8월 방문자수는 올해 1월 대비 20% 증가했으며, 9~10월 가을철 국내 여행 시즌에는 신규 방문자 수가 연초 대비 약 30%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지역 간 이동이 늘면서 낯선 곳에서 실수로 불법 주정차를 하는 경우가 잦아 전국 통합 서비스에 대한 필요가 계속 커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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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휘슬 앱에서 과태료 조회수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3월 3만8천여건에 불과했던 과태료 조회수가 11월에는 13만8천건을 기록했으며, 12월은 15만건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과태료 항목 중 60% 이상이 주정차 위반 관련 과태료로 과속, 신호위반 대비 가장 잦은 교통 법규 위반으로 나타났다.
휘슬 관계자는 "휘슬은 전국 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비스 지역 확대를 지속 추진 중"이라며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운전자 편의 증진과 교통 문화 개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