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

내년 2월까지 접수해 상반기 지정…기업 투자 환경 혁신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12/25 11:00    수정: 2022/12/25 11:14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부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공모한다고 25일 밝혔다.

내년 2월 27일까지 광역 시·도지사, 관계 중앙행정기관장, 기업으로부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수요를 접수한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입지·기반·투자·연구개발(R&D)·사업화 등을 지원받는다. 인·허가 처리 기간이 30일에서 15일로 줄고, 공공기관도 예비 타당성 조사가 면제될 수 있다. 국가전략기술 시설에 투자하면 세액 공제하는 혜택도 있다.

용인반도체산업단지 조감도(사진=용인시)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는 지난달 4일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3대 산업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뽑았다. 반도체 중에서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이미지 센서, 디스플레이 구동용 칩(DDI),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용 패키징 기술 등이 포함된다. 

디스플레이로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등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친환경 양자점(QD·퀀텀닷),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나노 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널 관련 기술이 들어간다. 이차전지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리튬이차전지, 리튬이차전지용 고용량 양극소재, 차세대 리튬이차전지 관련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국가첨단전략기술을 연구개발·사업화하거나 국가첨단전략기술을 이용해 상품을 생산하거나 산업 생태계를 혁신하기 위해 필요한 전·후방 산업을 다루는 산업단지가 대상이 될 수 있다.

국가첨단전략산업과 기술을 영위하는 사업자와 그 지원 시설이 모인 지역이 신청할 수 있다. 국가첨단전략산업과 기술 관련 투자, 기술 개발 등과 관련된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이 있거나 이전 또는 투자를 희망하는 지역도 가능하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가운데 국가첨단전략산업과 관련된 지역도 있다. 지난해 2월 경기 용인시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충북 청주시는 이차전지, 충남 천안·아산시는 디스플레이, 전북 전주시는 탄소 소재, 경남 창원시는 정밀 기계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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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후보지의 생태계 구축 전략, 국내·외 기업 유치 계획, 선도 기업 투자 계획 등을 평가하기로 했다.

내년 1월 10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설명회를 열고 추진 방향과 지정 절차를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