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전문업체 TSMC가 독일 드레스덴에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TSMC는 현재 핵심 부품 공급업체들과 유럽공장 설립 관련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드레스덴에 공장을 설립할 경우 이 지역 자동차업계의 반도체 수요를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SMC는 내년 초 고위 임원들을 현지에 파견해 반도체 공장을 설립할 경우 독일 정부의 지원 수준과 함께 지역 공급망이 어느 정도 되는지 등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TSMC는 이르면 20924년 초까지 유럽 공장 설립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 대만 TSMC CEO "국가간 수출 통제가 세계화 파괴"2022.12.19
- "땡큐 아이폰"...TSMC 11월 매출 전년比 50%↑2022.12.11
- 삼성전자 vs TSMC, 美서 파운드리 경쟁...고객사 확보 승부수2022.12.07
- TSMC, 美 반도체 52조원 투자…규모 3배 키웠다2022.12.07
TSMC는 지난 해 고객사들의 요구에 따라 유럽 공장 설립 문제를 검토했다. 하지만 초기 단계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터지면서 유럽 공장 설립 논의를 중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 자동차 업체들의 현지 생산 반도체 칩 수요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공장 설립 문제를 다시 검토하게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