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가 출범 7년 만에 100번째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고 22일 밝혔다. 주인공은 슬립테크 스타트업 프라나큐다. 프라나큐는 높은 정확도로 수면 품질을 측정할 수 있는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피부에 발광다이오드(LED) 빛을 비춰 혈류를 측정하는 광혈류 측정(PPG) 신호처리 기술을 활용한 방식으로, 기존 기술이 분석하기 어려웠던 ▲산소포화도 ▲심박변이도 ▲호흡기 관련 생체신호 등을 정교하게 측정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또 2만5천 시간의 수면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신호 왜곡 등을 보정한 인공지능 모델도 갖추고 있어 한층 더 높은 신뢰도를 자랑한다. 프라나큐는 수면 센싱 알고리즘을 토대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제작할 계획이다.
이전에는 수면 품질 측정을 위해 병원 방문 및 높은 비용 지불이 필요했지만, 프라나큐는 간편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사용편의성과 저렴한 비용, 정확도를 모두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현재 프라나큐는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 의료기기 인증을 목표로 기술을 고도화 중이며, 주요 타깃은 북미 시장 병원, 헬스케어, 원격진료기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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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첸 대표를 비롯한 프라나큐 공동창업진은 다양한 글로벌 멤버들로 구상됐다. 프린스턴, 조지아테크, 구글 등 유수 글로벌 대학과 기업에서 신호처리 기술과 인공지능 개발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춘 멤버들이다. 이번 시드 투자 유치금은 300만 달러(약 38억원) 상당이며, DSC 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2026년 글로벌 슬립테크 시장은 약 320억 달러(약 41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고, 이는 2019년 대비 약 3배 규모"라며, “프라나큐는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팀으로, 수면의 어려움을 겪는 전 세계 이용자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슬립테크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