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쫓는 삼성電 이미지센서, 구글 '픽셀8'에 탑재 전망

글로벌 이미지센서 점유율 1위 소니와 격차 좁혀

홈&모바일입력 :2022/12/21 14:36    수정: 2022/12/21 21:29

삼성전자가 이미지센서를 신규 스마트폰에 공급하며 시장 1위인 소니와의 격차를 좁혀나갈 전망이다.

21일 IT 업계 따르면 구글이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스마트폰 픽셀8 시리즈에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GN2'이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GN2를 지난해 3월 출시된 샤오미 미11 울트라에도 공급한 바 있다.

트리플 카메라를 갖춘 픽셀7 프로 (사진=구글)

지난해 2월 출시된 아이소셀 GN2는 5천만 화소(50MP) 센서로, 이미지 정보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전달해 처리하는 '스태거드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센서 자체에서 이미지를 처리해 AP로 전달하는 기존의 '실시간 HDR'보다 동작 전력을 약 24%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지센서 고객사로 자사 브랜드 갤럭시뿐만 아니라 구글, 샤오미, 오포, 비보, 모토로라 등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과 올해 구글의 픽셀6와 픽셀7 시리즈에는 아이소셀 GN1을 공급했으며, 지난 4월에는 비보 스마트폰 'X80프로+' 전용으로 맞춤형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GNV'을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출시한 2억 화소 모바일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1'을 지난 8월과 10월 각각 출시된 모토로라 '모토 엣지 X30 프로'와 샤오미 '12T 프로'에 공급했다. 해당 제품은 세계 최초 2억 화소 카메라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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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0.5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픽셀 2억개를 탑재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HP3'(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내년 2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S23에 처음으로 2억 화소 카메라를 탑재할 전망이다. 해당 이미지센서는 지난 6월 공개된 삼성전자의 '아이소셀 HP3'으로 관측된다.

이미지센서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삼성전자는 안정적인 고객사 확보를 통해 점유율 2위로 자리매김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소니가 44%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가 30%로 뒤를 따랐다. 두 회사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상반기 17%포인트에서 올해 같은 기간 14%포인트로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