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신한라이프 대표가 바뀐다.
21일 신한금융지주는 자회사 경영관리 위원회(이하 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신한은행과 신한라이프의 대표 내정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한금융지주 차기 진옥동 회장에 맞춰 60년대생 수장을 배치하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신한은행장으로는 한용구 부행장이 추천됐다. 한용구 부행장은 1966년생으로 현재 신한은행의 영업채널을 총괄하고 있는 영업그룹장으로, 채널 전략, 여수신 상품, 건전성 관리 등 최근의 은행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밖에 한 신임 은행장 내정자는 지주회사 원신한전략팀 본부장, 신한투자증권 부사장(경영지원그룹장)을 거친 인물이다.
신한라이프 사장 후보로는 이영종 퇴직연금사업그룹장이 추천됐다. 이영종 부사장은 신한지주 전략기획팀 본부장으로 오렌지라이프 인수작업을 지원한 바 있으며, 이후 오렌지라이프 뉴라이스(NewLife)추진실장을 거쳐, 2021년 1월부터 6개월간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은 바 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지난 해 제주은행, 신한아이타스, 신한DS 등 중소형사 위주로 일부 CEO 교체됐고, 금년에는 핵심 자회사인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 CEO가 바뀌면서 그룹 전체 변화의 폭이 다소 커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신임 회장 후보 추천에 따라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과정” 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신한금융그룹의 재무 성과 관리를 전담해온 지주회사 경영관리부문을 해체하고, 지주 및 자회사 겸직 형태로 운영되어 온 WM/퇴직연금/GMS 사업그룹장 겸직을 해제할 예정이다. '그룹원신한부문’과 ‘그룹신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지주회사 부문별 기능을 재설계 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전략/지속가능경영부문장인 고석헌 상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할 예정이며, 그룹의 고유자산운용을 총괄해온 장동기 부사장(GMS사업그룹장)이 신설되는 ‘그룹 신사업부문장’으로 이동한다. 그 외 대부분의 지주회사 경영진은 연임이 결정된 가운데 조직개편에 따라 일부 업무 분장이 추가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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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사회는 “12월초 회추위에서 차기 회장 내정자가 추천된 이후, 금번 자회사 사장단 및 지주 경영진 인선의 방향성에 대해 조용병 현임 회장과 진옥동 내정자가 충분히 상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며 “새로 선임된 CEO와 경영진들이 그룹의 경영리더로서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시장 불확실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강한 추진력과 실행력을 발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일 추천된 인사들의 임기는 2023년 1월 1일부터 시작되며, 자경위에서 내정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들은 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요건 및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각 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