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차 생물다양성 총회(COP15)에서 2030년까지 지구 육지와 바다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거액의 기금을 부담하기로 전 세계 국가들이 합의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COP15에 참석한 국가들이 23개 보전 목표를 담은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를 채택했다.
앞서 COP15는 지난 7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이날까지 '포스트 2020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 주제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들은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 2025년까지 최소 20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2030년까지 최소 300억달러(약 39조원)을 지원하는 내용도 담겼다.
196개 참가국은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육지, 해양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로한 이른바 '30×30' 목표에eh 합의했다.
다만 콩고민주공화국 등 일부 개도국에서는 선진국들이 더 많은 재원을 조달해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카메룬과 우간다 역시 이번 합의가 강행됐다면서 이번 선언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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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기업들을 대상으로 보고를 요구하기로 했지만 강제력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로이터는 "기후에 민감한 투자자들은 수십억 달러를 청정 에너지에 투자했지만 세계 생태계를 보호하고 더 잘 관리하기 위한 투자 흐름은 이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