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장관, COP27서 EU·美 등 주요국과 기후 환경 현안 논의

15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캐나다, 호주, EU, 유엔환경계획 등 주요 국가·기관 인사들관 회동

디지털경제입력 :2022/11/17 17:41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리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 참여해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연합(EU) 등 주요 인사들과 주요 환경현안을 논의한다.

환경부는 17일 한 장관이 주요 국가 및 국제기구의 대표들과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11월 15일부터 18일 동안 현지에서 미국, 캐나다, 호주, EU, 유엔환경계획 등 주요 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들과 양·다자회담을 했거나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지난 15일에 게라시모스 토마스 유럽연합 조세총국장을 만나 양국의 탄소가격제도에 관해 논의했다.우리나라와 유럽연합은 탄소국경조정제도(EU CBAM)가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도입 단계별로 상세한 정보공유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왼쪽)이 15일(현지시간)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게라시모스 토마스 EU 집행위원회 조세총국장과 만나 탄소국경제도(CBAM) 운영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이 탄소국경조정제도를 적용하기 위해 탄소집약도와 탄소가격 등 세부절차 및 기준을 수립하는 과정에 한국인 포함 다국적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에는 바트울지 바트에르덴 몽골 환경관광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 공동추진 등 양국의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로 했다.

지난 16일 오후에 존 케리 미국 기후 특사를 만나 한-미 양국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현황 및 에너지전환 계획 등 양국 간 기후현안 및 정책을 공유했다.

이어 제니 매컬리스터 호주 기후변화에너지부 차관을 만나 우리나라의 배출권거래제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소개하는 등 기후문제 해결을 위한 한-호주 간 정책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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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관은 17일에 ‘탄소중립 정부 구상’ 출범행사에 참석해 미국, 일본, 독일, 호주, 캐나다 등 주요국들과 함께 정부 운영 부문에서 선도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여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기여할 것을 약속할 예정이다.

정부는 ‘탄소중립 정부 구상’ 동참을 계기로 정부 운영 부문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절약을 위한 이행 계획안(로드맵)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