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반독점법 위반으로 EU서 15조 벌금 위기

EC "페이스북-마켓플레이스 연계해 시장 경쟁 왜곡"

인터넷입력 :2022/12/20 10:26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유럽연합(EU)으로부터 벌금 118억달러(약 15조3천500억원)를 물게 될 위기에 놓였다. 

19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EU 행정부격인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메타가 온라인 광고 시장 경쟁을 왜곡하며, EU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는 예비조사를 발표했다.

EC는 메타가 페이스북과 온라인 광고 서비스인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연계한 것을 문제 삼았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을 바탕으로, 마켓플레이스 경쟁 우위를 점해 시장 혼란을 야기했다는 지적이다.

(사진=페이스북)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C 부위원장은 “메타가 불공정한 거래 조건을 통해 온라인 기밀 광고 서비스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경쟁 규칙에 어긋난 행위이자 불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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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EC는 지난 해 6월 메타의 경쟁방해 행위 관련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본 조사에서 해당 내용이 사실화되면, 메타는 최대 매출 10%를 과징금으로 내야 한다. 

메타 측은 “위원회가 제기한 주장은 근거가 없다”면서 “규제 당국과 지속해서 협력해, 경쟁 촉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걸 입증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