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혁명 핵심' 홀로그램 콘텐츠 확 키운다

전북, '서비스센터' 통해 적극 지원…3년간 209억원 이상 투입

컴퓨팅입력 :2022/12/16 13:34    수정: 2022/12/18 10:13

홀로그램 콘텐츠는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인 가상현실(AR)·증강현실(AR) 콘텐츠 산업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관광,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문화 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유럽에 비해 국내업계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전라북도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홀로그램콘텐츠 산업 활성화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홀로그램 제작에 필요한 기술, 장비, 컨설팅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전북도는 홀로그램 콘텐츠 시장에 막 뛰어든 기업들을 적극 지원, 국내 디지털 콘텐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홀로그램콘텐츠 서비스센터 (사진=홈페이지 캡처)

이를 위해 전북도는 2019년 ‘홀로그램콘텐츠 서비스센터’를 2019년 개소했다. 정부의 구축지원 사업에 선정돼 운영을 시작했다.

해당 서비스센터는 홀로그램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 인프라와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주로 홀로그램 관련 중소·벤처·창업 기업을 지원한다. 기술 및 장비 지원을 비롯해 홀로그램 제작, 지원체계를 활성화한다. 리빙랩을 설치해 콘텐츠 개발도 돕는다.

홀로그램서비스센터 예산. (단위=100만원)

센터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총사업비 209억1천400만원을 투입했다. 센터가 지원하는 대상과 지원 체계, 주요 성과 등을 살펴본다.

홀로그램 콘텐츠서비스센터는 중소·벤처기업 대상으로 홀로그램 관련 기술을 비롯한 장비, 장소, 인프라 등을 지원한다. 공공기관과 협업해 운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전북테크노마크(JBTP), 한국조명ICT연구원도 센터에 참여한다.

센터 지원 체계 (사진=홀로그램콘텐츠 서비스센터)

해당 센터는 ▲기술 지원 ▲장비 지원 ▲기업 지원 방식으로 운영한다. 콘텐츠 개발과 사업화 지원을 위한 기술부터 장비, 평가에 이르는 전주기 지원을 수행한다.

기술 지원으로는 홀로그램콘텐츠 품질평가를 비롯해 대화면 확장형 폴로그램 HUD, 3D 바이오 콘텐츠, 홀로그램 시스템을 구현하도록 돕는다. KETI과 한국조명ICT연구원이 참여한다.

센터가 지원하는 기술 장비 (사진=홀로그램콘텐츠 서비스센터)

센터는 기업이 만든 홀로그램을 실제로 구현하는 데 필요한 장비도 제공한다. 주로 디지털 이미징 장비, 홀로그래픽 프린터, 3D 디지털 획득 시스템과 운영 소프트웨어로 이뤄졌다. 기술을 바로 측정해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한국조명ICT연구원이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기업이 구현한 홀로그램을 상품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돕고 콘텐츠 마케팅을 지원한다. 판매가 가능하도록 홀로그램 수요-공급 비즈니스 매칭도 해준다. 관련 서비스 모델 유효성을 검증하거나 실제로 이를 적용한 체험공간을 조성하는 등 홀로그램 시장 생태계 활성을 돕는다. 지원기관은 JBTP와 전라북도콘텐츠융합진흥원 등이다.

파면 디지털 홀로그래픽 프린터 모듈 (사진=홀로그램콘텐츠 서비스센터)

홀로그램콘텐츠 서비스센터는 리빙랩을 비롯한 개발실, 기업지원실에서 콘텐츠 개발과 상용화에 도움 되는 인프라도 제공한다.

주로 콘텐츠 제품개발이 원활이 이뤄지도록 돕거나 컨설팅 서비스를 운영한다. 기업 맞춤형 실증 환경을 조성해 홀로그램 실제 구현을 지원한다. 구현에 성공하면 사업화를 위한 전문가 컨설팅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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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콘텐츠서비스센터의 주요 지원 사업(사진=홀로그램콘텐츠 서비스센터)

이런 방식으로 서비스센터는 올해까지 홀로그램콘텐츠 ▲제작 지원(5개사) ▲마케팅 지원(14개사) ▲연계 콘텐츠 제작 지원(6개사)을 마쳤다. 여기에 총 14억8천800만원이 소요됐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2019년부터 올해까지 기업·기술·장비 지원 사례 586건을 기록했다. 특히 기업유치는 올해까지 총 18개사를 달성했고, 25개사가 투자 협약에 성공하는 실적을 거뒀다. 수혜기업 콘텐츠나 서비스 품평회, 홍보물 제작, 전시회 등 지원으로 홀로그램 콘텐츠 시장에 발을 들이게 한 성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