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그램은 차세대를 이끌 5G 시대 핵심기술 중 하나다. 이미 홀로그램콘텐츠센터 입주사 중에도 가능성을 보이는 기업들이 있다. 이들을 비롯해 홀로그램 분야에서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개발, 투자, 글로벌 진출까지 통합 지원할 계획이다."
김진구 전북테크노파크 SW 융합팀장은SW융합팀장은 위와 같이 말하며 내년 홀로그램콘텐츠 서비스센터 사업 계획을 밝혔다.
홀로그램은 빛의 간섭 효과를 이용해 안경이나 장비 없이 3D 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에 비해 아직 기술 발전이 더디지만, 장비를 요구하지 않는 만큼 편의성은 훨씬 뛰어난 편이다.
특히 대규모 전시나 공연 등이 가능해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미 삼성, 구글 등 주요 테크기업에서는 차기 디스플레이로 낙점하고 홀로그램 관련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전북테크노파크 산하 홀로그램콘텐츠 서비스센터는 홀로그램 콘텐츠 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소, 벤처기업의 콘텐츠 제작 지원을 비롯해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
아직 세계적으로 홀로그램 콘텐츠 시장이 성숙되지 않은 지금부터 선도적으로 지원해 시장을 이끌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며 국가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복안이다.
김진구 팀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태동 단계 기술이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서라 할 수 있다”며 “그동안 모수를 확보하기 위해 기업 전반적으로 지원했다면, 내년에는 성장가능성 있는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XR소재·부품·장비개발지원센터,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의 XR 디바이스 개발 지원센터와 연계한 지원사업도 본격화한다. 제품 연구개발과 콘텐츠 제작을 비롯해 기업 홍보 및 투자 유치, 사업화를 통한 매출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3(CES 2023)과 유럽 가전 전시회 2023(IFA 2022)도 참여할 계획이다.
그동안 홀로그램 사업화를 가로막던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활동도 실시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법적으로 제한적인 옥외광고 규제를 완화해 색다른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진구 팀장에 따르면 홀로그램 콘텐츠 서비스센터에 입주한 기업 중 일부는 이미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엘토브는 남원시와 전통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판소리 춘향가를 기반으로 한 전통 복식 체험과 월매주막 홀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올댓퍼포먼스아이앤씨는 임다미, 루크맥퀸, 센트럴팝스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뮤지션이 모인 홀로그램 콘서트 '더 음악뮤직 온라인'을 진행했다.
큐미스는 인공지능(AI) 기반 다시점 홀로그램 저작도구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 다시점 홀로그램 영상은 단시점에 비해 사람이 보다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지만 제작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큐미스의 저작도구는 원하는 시야각 및 시점 수, 깊이 값 등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해 보다 쉽게 다시점 영상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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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술연구소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홀로그램 거치대를 개발해 수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조이그램은 새만금을 소개하는 차량용 홀로그램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개발 중이다.
김진구 팀장은 “지금까지는 기업의 기술력과 역량을 키우고 고용을 창출하는 것에 집중했다”며 “내년과 그 이후로는 산업이 성장하고 나아가 유니콘 기업의 등장처럼 이 기술과 산업이 가진 가치가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입주사의 성장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