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이 탈모로 인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탈모 환자는 23만3000여 명으로, 2016년 대비 10% 증가했다고 한다.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대한탈모학회 이상욱 회장은 "탈모가 유전이 맞냐"라는 질문에 "그렇다. 탈모의 원인은 사실 수백 가지가 넘는다. 그런데 크게 보면 한 다섯 가지 정도가 중요한데 유전, 남성 호르몬, 수면, 영양, 스트레스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탈모는 부계, 모계 유전이 다 될 수 있다. 모계 유전이 좀 더 강하다"라며 "탈모가 예를 들어서 형제가 일곱 형제인데 예를 들면 자기 혼자만 탈모가 오는 분도 있다. 왜냐하면 유전자를 안 받은 게 아니라 대부분은 형제들이 많이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만 유전자의 스위치가 켜지는 것을 발현이라고 그러는데 발현이 그분은 되고 다른 형제는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탈모가 되는 건 아니고 어떤 이유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든지 남성 호르몬의 DHT 호르몬(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는 트리거가 있었든지 이러면 그분에게는 유전자의 스위치가 켜지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자분들 (탈모)보다 남자분들 탈모가 많기 때문에 부계 유전자 영향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탈모는 모계 유전자 영향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탈모 증상 기준에 대해서 이상욱 회장은 "머리카락이 지속해서 3개월 이상 하루에 100개 이상 빠지는 느낌"이라며 "자고 일어났을 때 보통 사람은 베개에 묻어나는 게 거의 없지만, 꾸준히 계속 한두 개씩 묻어 나오면 의심해보고 이런 경우에는 병원에 가시면 의사가 보고 실제로 그게 맞는지 직접 의사가 테스트해 보고 이 가르마를 1cm 간격으로 타서 밀도랑 굵기 같은 것을 파악을 해서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상욱 회장은 머리 감을 때 적절한 물 온도에 대해서는 "차가운 물, 미지근한 물 둘 다 별 차이는 없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아침에 다들 바쁜데 언제 그 찬바람에 드라이를 말리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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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네티즌들은 "아버지께서 탈모 증상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모계 유전자 영향을 받는다니... 그나마 다행인 거 같다" "어머니는 머리숱 많아서 걱정 덜었네요. 그냥 일찍 자고 머리 제대로 말리는 게 탈모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듯" "우리 외할아버지가 탈모지만 우리 형은 머리가 풍성하다. 탈모는 나한테만 왔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