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율주행 표준 협력체계 구축

14일 ‘자율주행차 표준화 포럼 총회’서 국표원-SAE 업무협약

카테크입력 :2022/12/14 15:26    수정: 2022/12/14 15:57

정부가 미국과 자율주행 표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4일 서울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조성환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 당선인(현대모비스 대표), 앤소니 초프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 부회장 등 한-미 자율주행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차 표준화 포럼 총회 및 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표원은 4차산업혁명 핵심 분야인 자율주행 표준화를 주도하고자 2018년 11월 ‘자율주행차 표준화 포럼’을 출범했다.

국표원은 이날 포럼총회에서 SAE와 자율주행 표준화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표준화 포럼 성과와 자율주행 분야 최신 동향을 공유했다.

지난 8월 11일 서울 역삼동 현대모비스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표준화 포럼 간담회'에서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와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상훈 국표원장과 앤소니 초프 SAE 부회장은 한-미 표준개발 기관이 자율차 표준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술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표준개발 기관이 보유한 표준의 공동 활용 지원 ▲공통 관심분야에 대한 표준 및 간행물 개발 ▲공동 워크숍·세미나·협력 프로그램 시행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국표원은 표준화 협력체계를 통해 국내 전문가의 SAE 표준 제·개정에 참여하고 국내 자동차 제조사가 미국 시장에 진출할 때 기술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포럼 성과교류회에서는 한·미 전문가가 자율주행 산업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자율주행 분야 국제·국가·단체표준 개발 현황 등의 내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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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의장사인 현대모비스의 문일기 책임은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동향을 소개하고 SAE 크리스찬 틸레 국장은 ‘SAE 자율주행 표준화 로드맵’을 주제로 자율주행 분야 표준화 방향을 발표했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앞으로 자동차·로봇 등에서 자율주행 기능이 더욱 확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SAE 등 국제 표준개발기관과 협력을 통해 국제표준 제안 및 국가표준 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