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도코리아(대표 남궁명선)가 데이터 가상화 툴인 '디노도 플랫폼'으로 국내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터 가상화란 물리적 환경에서 관리, 통합, 복제 등이 어려운 데이터를 가상 환경에서 재가공·관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데이터양이 방대해지면서 나타난 복잡성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다. 미국, 일본 등에 비해 국내에선 생소하다.
디노도코리아는 1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디노도 플랫폼 기능을 소개하고 내년 국내 시장 전략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해 12월 한국 지사를 설립한 후 처음 여는 간담회다.
남궁명선 디노도코리아 지사장은 방대해진 기업용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 복제, 활용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남궁 지사장은 “이제는 모든 데이터를 복제하거나 쉽게 검색하기 어렵다”며 “기업 데이터양은 충분하지만 그에 비해 이를 재가공·관리할 수 있는 방법도 물리적 환경에서는 벅차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쌓아두는 데이터양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감당할 수 없어졌다는 의미다. 기업이 모아두는 데이터 종류, 저장소, 관리 방식, 정부 규제 등이 뒤섞여서다.
디노도코리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 가상화 전략을 내놨다. 현실에서 복잡해진 데이터 관리, 융합 등을 가상 환경에서 간소화해 관리·재가공하는 방식이다.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움직이거나 복제할 필요도 없다.
김세준 디노도코리아 기술영업총괄상무는 “금융, 제조 등 어떠한 산업 데이터에도 적용 가능한 플랫폼이다”며 “서로 다른 데이터 소스를 통합하고 실시간으로 분석해 데이터를 재가공하는 식이다”고 설명했다.
고객사가 원하는 데이터 요구에 따라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가상 환경에서 결합해 새로운 데이터로 재가공하는 원리다.
주요 기능은 ‘동적 쿼리 최적화 엔진’이다. 고객사가 원하는 쿼리를 입력하면, 플랫폼이 새 데이터를 내놓는다. 그러나 한 번에 제공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재분석한다. 가공한 데이터 품질이 최적화됐는지 한 번 더 본다.
새로 만든 데이터가 고객 산업 군에 적용하기에 효과적인지 알고리즘으로 분석하는 식이다. 부족한 부분은 재작성해서 재활용 데이터 품질을 개선해 내놓는다.
김세준 상무는 "디노도 플랫폼을 사용하려면 무조건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 해야한다는 오해가 있는데 최소 4코어부터 작동 가능하다"며 "경량화된 시스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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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명선 지사장은 "디노도 플랫폼은 현재 국내에선 다소 새로운 방식이다"며 "이미 미국이나 일본 등은 데이터 가상화라는 단어가 익숙할 정도로 시장에 활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엔터프라이즈급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이나 방대한 데이터양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산업 군에 먼저 다가갈 국내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상반기 디노도 플랫폼 버전 9가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