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홍수 시대, 적합한 데이터 관리 방법은?

디노도 알렉스 홀 아태지역 부사장, 데이터 가상화 제시

컴퓨팅입력 :2022/12/09 16:19    수정: 2022/12/09 17:19

데이터는 디지털 시대의 핵심자산으로 꼽힐 만큼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중요성과 달리 효율적인 관리나 활용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특히 데이터 규모가 급격히 방대해지면서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늘고 있다. 데이터 레이크 방식이 대안으로 제시됐지만, 데이터 일관성을 확보하기 어렵고, 데이터 이동 간에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데이터 가상화가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를 물리적 저장소에 복제하지 않아 일관성을 유지하며,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통합해 활용할 수 있어 비용과 시간 효율적이다. 또한 직접 데이터에 접근하지 않아 보안 면에서도 유리하다.

디노도 알렉스 홀 아태지역 부사장

디노도의 알렉스 홀 아태지역 부사장은 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한 프라이빗 조찬 세미나에서 데이터 가상화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는 ‘비즈니스 가치 극대화를 위한 신개념 데이터 아키텍처’를 주제로 지디넷 코리아가 주최하고 디노도코리아가 후원했다.

데이터 가상화는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등 다양한 환경에 있는 데이터를 가상 공간으로 모아 분석하거나 활용하는 방식이다. 데이터 레이크와 달리 데이터를 복사하거나 이동한 후 통합을 위한 추출, 변환, 적재(ETL) 작업을 거치지 않고 정보만 활용하는 만큼 기업 전체에 저장된 데이터를 빠르게 활용할 수 있다.

알렉스 홀 아태 부사장은 “많은 고객들로부터 데이터 분석 리포트를 요청하면 3~6주 정도가 걸려 때문에 리포트가 나오면 이미 관련 비즈니스가 끝나서 불만이 있었다는 사례를 들었다”며 “우리는 2~3일, 길어도 일주일 안에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고, 거의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통합해 의사 결정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홀 부사장은 대규모로 생성되는 현 시대에는 데이터 레이크와 ETL은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나의 거대한 저장소에 데이터를 통합하는 데이터레이크 방식은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데이터를 이동하거나 복사하는 과정에서 중복 데이터가 발생하거나 연결되지 않는 사일로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데이터가 늘어날수록 점점 많은 이동 시간과 비용이 발생해 관리에 부담이 가는 구조다. ETL 작업 역시 자동화돼 있더라도 점점 시간과 비용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방식이다.

디노도는 데이터 가상화 엔진을 적용해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등 환경에 상관없이 데이터를 연결해 통합해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산이나 분석을 위해 데이터 웨어하우스나 데이터 레이크 등을 별도로 만들 필요 없이 가상 환경에서 모두 진행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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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데이터를 복사하지 않고 통제된 공간에서 데이터 통합, 분석 등의 작업을 진행하는 만큼 민감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어 보안 수준은 더욱 높였다. 또한 접근제어, 이력관리, 데이터 마스킹 등의 기능을 활용해 보안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홀 부사장은 “고객사의 사례를 살펴보면 매출을 실현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을 평균적으로 83% 단축했으며, ETL 대비 데이터 전달 시간도 65% 줄일 수 있었다”며 “한국 기업도 데이터 가상화에 많은 관심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교육 프로그램 등을 준비해 잘 지원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