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의족 끼인 女, 구조 소방관과 ♥연인됐다…中 들썩

생활입력 :2022/12/14 13:46

온라인이슈팀

중국에서 소방관과 그가 구조한 의족 여성 사이에서 로맨스가 싹터 전 대륙이 이들의 사랑을 응원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다리를 잃어 의족을 하고 있는 25세 중국 여성이 보도블록에 의족이 끼어 곤란한 상태에 빠지자 소방서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과 결국 연인관계로 발전한 것.

웨이보 갈무리

중국 남서부 쓰촨성 청두시에 사는 여성 니우모(25)씨는 몇 달 전 공원의 보도블록의 갈라진 틈에 의족이 끼자 지역 소방서에 도움을 요청했다.

리씨로 알려진 젊은 소방관은 현장에서 니우씨를 도와 보도블록 틈에서 의족을 꺼냈다.

얼마 후 니우씨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리씨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다시 전했다.

니우씨는 용기를 내 리씨에게 전화번호를 물었고, 리씨는 처음에는 망설였다. 니우씨가 "내가 위급할 때 당신을 다시 부르고 싶다"고 말하자 리씨는 결국 전화번호를 알려줬다.

이후 이들은 온라인 채팅을 하기 시작했고, 서로에 대해 알아갔다. 5개월 후 이들은 연인 관계로 발전해 있었다.

먼저 소방관 리씨가 사귈 것을 제안했다. 니우씨는 2018년 쓰촨 대지진으로 다리를 잃어지만 매우 명랑했고, 얼굴도 예뻤기 때문이다. 리씨는 "내 눈에 세상에서 가장 예뻐 보인다"고 말했다.

니우씨는 의족으로 살고 있음에도 마라톤에 출전해 '가장 아름다운 마라토너'로 선정된 적이 있고, 상하이 패션위크 모델로도 캣웨이에 선 적이 있다. 그는 모델 활동으로 유명해져 14만 명의 웨이보(중국의 트위터) 팔로워를 확보할 정도로 인플루언서다.

니우씨는 리씨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본격적으로 사귀게 됐다. 니우씨는 이 사실을 자신의 웨이보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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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소설책에서 나오는 러브 스토리 같다" "둘이 함께하면 어떤 역경이라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 "결혼해라" 등의 댓들을 달며 둘 사이를 응원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