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탈중국 전략에 속도를 내며 인도가 새로운 아이폰 주요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맥루머스는 인도 경제매체 민트의 보도를 인용해 애플이 향후 2년간 인도의 아이폰 생산 능력을 3배로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민트가 익명의 업계 관계자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애플은 인도에서 생산하는 아이폰 물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 목표보다 3배를 웃돌 수 가능성도 있다. 애플은 폭스콘, 페가트론, 위스트론 등 3대 공급업체에 인도 생산능력과 인력을 늘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폭스콘은 최근 인도 자회사에 5억달러(6천5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인도에서 아이폰14 생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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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은 이미 최신작인 아이폰14를 비롯해 인도에서 여러 아이폰 모델을 생산하고 있으며 아이패드를 포함한 다른 제품으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애플은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탈중국 전략을 진행 중이다.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였던 중국 정저우 공장 사태로 아이폰 14 프로 모델 생산이 차질을 빚으며 애플은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아이폰 출하량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