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10년간 지속한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내년에도 이어간다. 지난 7월 국외 소재 문화재 '보록'을 성공적으로 환수한 라이엇게임즈는 내년 일곱 번째 문화재 환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라이엇게임즈는 12일 삼성동에 위치한 라이잇게임즈 오피스 오디토리움에서 문화재청과 2022 문화재지킴이 후원약정식을 체결하고 8억 원의 추가 기금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기부로 라이엇게임즈가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위해 문화재청 등에 전한 누적 기부금은 76억 원을 넘어섰다.
오늘 행사는 올해 라이엇게임즈가 진행한 사회 환원사업 경과보고 및 내년 후원·협력 계획 등을 공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조혁진 라이엇게임즈 한국 대표, 최응천 문화재청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구기향 라이엇게임즈 사회환업사업총괄 등이 자리했다.
조혁진 대표는 "라이엇게임즈는 10년 동안 문화재 보호를 위해 노력했는데, 앞으로의 10년이 더욱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기쁜 마음으로 문화재 보호활동을 위한 후원을 이어갈 것이고, 많은 도움을 주신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 등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라이엇게임즈는 2012년부터 문화재 환수를 위해 꾸준히 기여했다. 문화재청은 라이엇게임즈와의 소중한 인연을 이어갈 것"이라며 "라이엇게임즈가 보여준 지속적인 문화재 사랑에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문화재청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61개 기업이 문화재지킴이로 활동 중이다. 장영기 문화재청 사무관은 "라이엇게임즈는 2012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후원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100대 기업 평균 후원 기간이 7.9년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라이엇게임즈의 누적 후원금 76억 6천만 원은 61개 문화재지킴이 기업 가운데 최다"라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올해 대표 성과로 지난 7월 진행된 조선왕실 유물 '보록' 환수를 뽑았다. 여섯 번째 국외 소재 문화재 환수 사례인 보록은 조선 왕실의 유물로 인장인 '어보'를 넣는 '보통'을 보관하는 외함(바깥 상자)이다. 당시 문화와 생활양식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써 가치가 매우 높은 문화재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외에도 라이엇게임즈는 올해 ▲청소년 문화유산 체험 교육 ▲조선시대 왕실유물 노부 15점 보존처리 ▲임직원 50여명이 자체적으로 참여한 경복궁 정화활동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추가 기부한 8억 원은 일곱 번째 국외 문화재 환수 지원 및 게임 이용자 대상의 역사 교실 확대 재개, 조선왕실 유물에 대한 복제 전시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게임 이용자 대상 문화유적지 체험형 역사교육을 재정비해 2023년 봄부터 확대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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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책가도 병풍', '종묘친제규제도설 병풍' 등 왕실 유물 및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우리 문화재 6점 복제본 제작 및 전시를 지원한다. 복제본 제작은 문화유산의 수명 연장과 가치 보존을 위해 과학적, 전문적 기술을 이용하여 해당 유물의 모습 그대로 복제하여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문화재는 전문적 복제본 제작이 이뤄지지 못해 대중 앞에 공개되지 못한 유물이다.
구기향 총괄은 "한국 지사에서 시작된 문화유산 후원은 라이엇게임즈 본사를 비롯한 글로벌 지사 전역에서도 훌륭한 사회공헌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며 "또 한 번의 후원약정을 통해 2023년에도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찾고, 의미를 더하기 위한 행보를 촘촘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