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신형 ID.3 생산 준비 박차...4억6000만 유로 투입

본사 주요 공장인 볼프스부르크 공장, 전기차 생산 기지로 탈바꿈

카테크입력 :2022/12/12 15:30    수정: 2022/12/19 09:28

폭스바겐이 미래 전동화 전략에 발맞춰 볼프스부르크 공장을 e-모빌리티 생산기지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에 폭스바겐은 2025년 초까지 그룹 본사의 주요 공장인 볼프스부르크 공장에 약 4억6천만 유로(한화 약 6300억원)의 초기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폭스바겐)

이번 투자는 신형 ID.3의 볼프스부르크 공장 내 생산 준비를 위한 것이다. 소형 전기차인 ID.3는 내년부터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초기에는 부분적으로 생산을 시작해 2024년도에는 공장 전 라인에서 ID.3를 생산할 예정며 2025년도 말까지 생산량을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를 위한 인력 교육도 준비 중이다.

폭스바겐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SUV 부문에 추가적인 전동화 모델을 도입해 볼프스부르크의 전기차 생산성을 최대로 활용할 전망이다. 새로운 전기차 모델들의 기술적 기반은 모듈식 전기 구동 시스템인 MEB 플랫폼으로 추가 개발을 거쳐 MEB+ 와 같이 더욱 효율적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이후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진행되는 ‘트리니티 프로젝트(Trinity vehicle project)’에도 적용될 계획이다. 트리니티는 폭스바겐 그룹 내에서 전체 확장이 가능한 시스템 플랫폼(SSP)을 기반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유럽 내 다른 공장과 마찬가지로 늦어도 2033년 말까지 볼프스부르크에서 전기차만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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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CEO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 브랜드의 CEO이자 그룹 이사회 멤버인 토마스 셰퍼는 “2025년 초까지 본 공장에만 약 4억 6천만 유로를 투자해 MEB 생산을 준비할 예정이다”며 “ID.3 증산은 폭스바겐 볼프스부르크 공장의 전동화를 위한 첫 번째 주요 단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MEB+를 기반으로 한 추가 전기차 모델을 볼프스부르크에 도입하기 위해 노동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고객 수요가 높은 SUV 세그먼트가 그 대상이 될 것이다"라고 비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