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아이폰"...TSMC 11월 매출 전년比 50%↑

"애플 아이폰14용 A16칩·퀄컴 스냅드래곤8 플러스 1세대 제작 덕분"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12/11 09:50    수정: 2022/12/11 15:17

전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1위인 TSMC가 애플 'A16 바이오닉' 등 하이엔드 스마트폰용 반도체 제작으로 지난달 매출액을 크게 개선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TSMC는 지난달 매출액 2천227억1천만 대만달러(약 9조4천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2% 증가한 수치다.

데일 가이 반도체 전문 애널리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반도체 기업들의 사업 부진과 달리 TSMC의 지난 10, 11월 매출은 안정적이었다"며 "하이엔드 스마트폰용 최신 반도체 제작이 매출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사진=TSMC

TSMC는 애플 아이폰14에 들어가는 A16 바이오칩과 퀄컴 스냅드래곤8 플러스 1세대를 4나노(nm) 공정에서 생산하고 있다.

TSMC는 최근 파운드리 시장에서 2위인 삼성전자와의 격차도 더 벌였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3분기 TSMC 점유율은 직전분기보다 2.7%p 늘어 56.1%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0.9%p 줄어 15.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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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는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늘리고 장기적인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애리조나주에 두번째 반도체 공장을 신설하고, 투자 규모도 당초 12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 행사에 참석한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된 칩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