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2050 탄소중립 약속 지킬까...에너지 절감 기술 집중

디지털 시민의식·장애 지원 등 ESG 경영 지속

방송/통신입력 :2022/12/11 10:00    수정: 2022/12/11 10:56

ESG 경영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 3사를 향해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들 기업은 탄소중립 실현, 사회공헌을 중심으로 ESG 경영을 추진해왔다. 올해는 지난해 탄소 배출량이 증가한 점을 인식해 에너지 절감을 강화하고, 디지털 시민의식·장애인 지원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방점을 찍었다. 

SK텔레콤 이어 KT, LG유플러스도 2050 탄소중립 공식 약속 

ESG(제공=이미지투데이)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통신 3사 모두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2020년 말 SK텔레콤이 통신사 중 처음으로 RE100에 가입한 데 이어 지난 6월 KT가 RE100에 가입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한국형 RE100 가입을 추진한다고 선언하고, 이달 말 가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의 전체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한국형 RE100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목표는 같지만, 한국전력에 추가 요금을 지불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증받는 '녹색프리미엄' 등을 허용한다. 

KT RE100 가입

지난해 탄소배출량 증가...에너지 절감 기술 개발·적용 집중 

통신 3사 모두 올해 3분기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지난해 탄소배출량이 전년보다 증가했다고 밝힌 터라 더 실질적인 친환경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SK텔레콤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보다 1.1%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KT는 직·간접 탄소배출량이 약 10% 늘었다. LG유플러스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8% 증가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코로나19로 IDC 고객이 증가하고, 5G 네트워크 장비가 지속 증가하는 등 사업 확장·전환에 따른 탓이라고 입을 모았다.

SK텔레콤이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 통합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했다. (사진=SK텔레콤)

이에 통신 3사는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자구책을 늘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은 3G·LTE 장비를 통합 운영하는 '싱글랜' 기술을 개발해 연간 약 1만톤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있다. 3G와 LTE 통신 장비를 각기 운영하는 기존 방식보다 전력 사용량을 줄였기 때문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AI 활용 에너지 절감 기술을 개발·적용하고 나섰다. 지난해 KT 송파 빌딩에 냉난방을 최적 제어해 에너지를 10% 절감하는 'AI 빌딩 오퍼레이션'을 적용하고, 올해 초 이 기술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전력 사용량이 많은 인터넷 데이터 센터 평촌메가센터에 자체적인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을 적용했다.

LG유플러스 모델이 탄소중립 실천요금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시민사회·사회적 약자 지원 사회 공헌 확대 

통신 3사는 ESG 경영 우선 과제로 통신 안전망 구현을 내세워왔다. 최근에는 시민사회·사회적 약자 지원 등 사회공헌 영향력을 넓혔다.

SK텔레콤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제도적·심리적 장벽을 없애는 '배리어 프리(Barrier-Fre)' 활동을 지속했다. 대표적으로 청각장애인 택시기사용 AI 솔루션, 발달장애인용 출근 지원 AI 서비스 등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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