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눈길...학부생·전일제 박사과정 지원

전문가, 의대생 시절부터 전 주기 지원 체계 필요성 강조

헬스케어입력 :2022/12/09 16:32

미래 바이오헬스의 주축으로서 의사과학자 양성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의대생 시절부터 체계적인 양성 계획이 실시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바이오헬스 분야가 안보 차원에서 부상하고 있다. 관련 기술과 연구, 특허 여부가 국가간 외교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우리나라도 바이오헬스 분야 육성을 위한 여러 지원책을 펴고 있다. 그 가운데 전문 인력양성 필요성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게 의과학 연구 및 바이오 메디컬 분야의 주축으로 활동할 융합 의사과학자 양성 계획이다.

사실 의사과학자를 키워낼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요구는 새롭지 않다. 진료에 임상에 더해 기초의학, 자연과학, 공학 관련 연구가 하고 싶지만 연구 지원 및 인프라 부족으로 꿈을 포기하는 의사과학자들이 적지 않다.

사진=픽사베이

때문에 정부는 연구자와 소속 기관에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려 한다. 대표적인  사업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2019년부터 실시해온 의사과학자 양성 지원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K-Medi 융합인재 양성 사업’도 이뤄졌다. 해당 사업은 내년에도 실시된다. 2023년도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은 ‘전일제 박사학위과정 지원사업’과 ‘융합형 의과학자 학부과정 지원사업’으로 나뉘어 실시될 예정이다.

전일제 박사학위과정 지원사업은 임상의학을 제외한 기초의학·자연과학·공학 분야 등의 융합 연구를 위해 전일제 박사학위과정이나 석박사통합학위과정에 재학 중이거나 입학예정인 연구자 등이 사업 지원 대상이다. 사업에 선정되면 1인당 연간 국고보조금은 5천만 원이 최대 4년간 지원된다.

융합형 의과학자 학부과정 지원사업의 경우, 바이오메디컬 융복합연구가 가능한 의과학자 양성이 사업 목표다. 이를 위해 학부 과정부터 다양한 이공계 분야 학문 지식과 의학 지식 간 융합 교육과 연구 지원 등이 이뤄지게 된다. 사업 선정 기관에는 연간 국고 보조금 3억5천만 원이 최대 3년간 지원된다. 이를 통해 기대하는 양성 규모는 기관당 연간 학부생 20명 내외의 의사과학자다.

이민구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운영협의체 대표 겸 연세대의대 교수는 “전 주기적 의사과학자 육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의대생부터 강사 및 조교수까지 이르는 의사들의 진로 전 과정에 걸쳐 의사과학자 양성 과정이 연결되도록 짜여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