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EO, 경계현 삼성電 DS 사장과 회동...이재용 불참

9일 오전 임직원 격려 행사 마치고 화성서 회동...파운드리·네트워크 등 양사 협업 논의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12/09 14:31    수정: 2022/12/09 16:20

이나리, 권봉석 기자

지난 5일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대만 등을 차례로 방문한 팻 겔싱어 인텔 CEO가 오늘(9일) 오후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 김우준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과 만났다.

9일 복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팻 겔싱어 CEO는 이날 아침 6시경 서울 김포공항 소재 SGBAC(서울김포 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전용기 편으로 입국했다.

이후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인텔코리아 국내 임직원 격려 행사를 마친 후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로 이동했다.

팻 겔싱어 인텔 CEO(좌),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우) (사진=인텔, 삼성전자)

삼성전자 관계자는 "팻 겔싱어 CEO가 오늘 오후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찾아 경계현 사장을 만났다"고 확인했다.

팻 겔싱어 CEO와 경계현 사장은 이날 파운드리, HBM(고대역폭 메모리), UCIe 등 양사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관측된다.

팻 겔싱어 CEO는 김우준 사장과도 만났다. 삼성전자가 올 2월 선보인 소프트웨어 기반 '5G 가상화 기지국'에는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인텔 제온(Xeon) D 프로세서 등이 탑재된 바 있다.

김우준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두 사람은 향후 신제품 개발 관련 데이터 처리용 SoC(시스템 반도체), 차세대 제온 프로세서 탑재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팻 겔싱어 CEO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올해로 두 번째다. 회장 취임 후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아침 귀국했지만 이번 회동에는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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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겔싱어 CEO는 이후 오후 4시경 김포 SGBAC를 통해 전용기 편으로 귀국 예정이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공식적인 방한 일정은 오늘 하루로 계획됐으며 세부 일정이나 특정 고객사 방문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