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9일 한국에 방문한다. 겔싱어 CEO의 방한은 지난 5월 이후 7개월만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팻 겔싱어 CEO는 고객사와 미팅 및 협력을 위해 한국에 방문한다. 더불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5월 말 방한때도 겔싱어 CEO는 이 회장을 만나 차세대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PC 및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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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인텔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라이벌 관계다. 동시에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고 PC 제품을 만드는 삼성전자와 중앙처리장치(CPU) 1위인 인텔은 사업 동반자 관계이기도 하다.
DDR5(PC와 서버용), LPDDR6(모바일 기기) 등 차세대 메모리 제품을 개발하는 데는 컴퓨터의 두뇌 역할을 하는 CPU와의 호환성이 중요하다. CPU 시장에서 인텔의 표준은 전 세계 컴퓨터의 표준이 됐을 정도로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와 인텔은 차세대 메모리 제품 개발을 위해 오랜 기간 메모리와 CPU 간의 호환성 테스트를 하는 등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