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서피스 신제품 2종 출시…"하이브리드 업무 최적화"

서피스 프로9·서피스 랩탑5 한국 출시

컴퓨팅입력 :2022/12/07 13:46    수정: 2022/12/07 14:41

“기본적으로 PC는 회사의 업무를 시작하는 첫번째 단추다. 안정성과 인증체계, 보안, 마이크로소프트365 애플리케이션과 통합이 중요하다. 서피스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조합했을 때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는 기기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7일 개최한 서피스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오성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모던워크 비즈니스 총괄 팀장은 자사의 서피스 제품군을 이같이 요약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신규 시리즈인 ‘서피스 프로 9’과 ‘서피스 랩탑 5’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9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생산성, 보안성, 편의성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강점이 집약된 서피스 신제품 2종을 선보이고, 국내 조직의 조속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피스 프로 9은 인텔 12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와이파이 모델과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을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소프트 SQ 3 프로세서를 탑재한 5G 모델 2가지로 출시된다.

인텔 이보 플랫폼 기반 서피스 프로 9은 프로 디바이스 중 최고 성능을 자랑하며, 업무 강도가 높은 모바일 근로자에게 최적화됐다. 빠른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썬더볼트4 포트를 통해 높은 수준의 확장성을 제공하며, 최대 배터리 사용 시간은 15.5시간이다.

마이크로소프트 SQ 3 프로세서를 탑재한 5G 제품은 SQ 2를 탑재했던 서피스 프로 X에 비해 80% 이상 강화된 성능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새로운 NPU 를 탑재해 초당 15조번 이상의 계산이 가능하며, 윈도 스튜디오 효과를 통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AI 경험을 제공한다. 서피스 전면 카메라는 사용자의 움직임을 추적해 초점을 조정해주고, 지향성 마이크는 주변 소음을 제거하고 사용자와 서피스 기기 간 거리를 측정해 볼륨을 최적 상태로 유지한다. 높은 수준의 보안과 초고속 5G 연결 기능을 통해 현장 근무 사용자에게 극대화된 생산성을 제공하며, 최대 배터리 사용 시간은 19시간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랩탑5

서피스 랩탑 5는 인텔 이보 플랫폼 기반 12세대 프로세서와 썬더볼트 4단자를 제공해 이전 제품보다 50% 이상 강력해진 성능을 제공한다.

13.5인치와 15인치로 제공되는 서피스 랩탑 5는 윈도 헬로와 기본 제공되는 윈도11의 보안 기능을 통해 보안 성능을 높였으며, 생채 인식 기능으로 쉽고 빠른 로그인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강력한 동시 멀티태스킹 작업과 생산성 앱 활용 등을 지원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잦아진 화상회의의 퀄리티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카메라 및 오디오 기능도 강화했다. 돌비 비전 IQ 기능은 최상의 화질을 제공하며, 완벽하게 튜닝된 스피커는 돌비 애트모스 3D 공간 처리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콘텐츠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전면 HD 카메라와 스튜디오 마이크로 최적의 오디오 퀄리티를 제공한다. 서피스 랩탑 5의 최대 배터리 사용 시간은 17시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설계에서 제조에 이르기까지 자원 순환을 고려, 지속가능한 방식을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탄소 중립 소재 키보드를 사용하며, 제품 사용 기간 연장을 위한 부품 교체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피스 신제품 2종 모두 테스트를 통해 최신 미국 에너지스타 컴퓨터 인증 기준의 두 배 이상의 에너지 효율을 인정받았다. 포장재는 FSC 인증을 획득해 ‘제로 웨이스트’ 실현을 통한 지속가능성 여정에 한 발 나아간다.

오성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모던 워크 비즈니스 총괄 팀장

이날 간담회에서 오성미 팀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분석한 미래 업무 트렌드와 이를 기반한 서피스의 한국 시장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하이브리드 시대가 도래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많은 조직이 하이브리드 업무 모델을 도입하거나 하이브리드 환경으로의 전환을 고려 중이다. 유연성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업무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편의, 보안, 비용 등 조직이 고려해야 할 요소도 크게 늘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9월 발표한 최신 ‘업무동향지표’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하이브리드 업무를 제대로 안착시키고 성공적으로 작동하게 하려면, 생산성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직원에게 사무실로 출근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해야 하며, 기존 인력을 회사에 붙잡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제시했다.

오성미 팀장은 “일반 직원 87%는 자신을 생산적이라 여기지만, 관리자는 12%만 자기 직원들이 생산적이라 생각하는 큰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며 “실제 사용자 메타데이터를 추출해 분석하면 직원의 생산성 지수는 계속 상승하지만, 관리자는 하이브리드 업무에서 직원의 생산적인 활동을 모르고 의심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원의 비즈니스 활동 결과 대신 활동 자체만 추적하려고 기술을 사용하면, 직원과 관리자 사이에 신뢰성이 없어지고, 직원이 자신을 추적한다는 사실을 알면 가짜 활동을 양산할 수 있다”며 “관리자는 활동 모니터링보다 비즈니스 결과로 나타나는 긍정적 결과에 초점 맞춰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직원은 사람과 대면을 피하기보다 동료와 네트워킹, 팀원과 팀빌딩을 하기 위해 사무실에 가려 한다”며 “회사가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네트워킹을 통해 얻는 이익을 만들어 하나의 문화로 정착시키게 하는 고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면 협업을 원하면서도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원격 근무 옵션 유지를 희망하는 하이브리드 업무의 역설 ▲노동 시장 변화에 따른 인재 유치와 유지 등 인적 자원 관리 ▲빠른 규모 확장 및 디지털 서비스 출시와 함께 고려해야 하는 비용 절감 ▲복잡한 하이브리드 환경에서의 보안 유지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조성에 따른 디지털 디바이스에 대한 투자 등 조직이 풀어 나가야 할 5대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오성미 팀장은 “하이브리드 시대의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산성, 협업, 보안, 비용 효율 등 사람, 공간,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같은 통합 솔루션이 필수적”이라며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구독형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365는 팀즈, 오피스 등 협업 앱, 윈도 11, 애저 기반 엔드포인트 관리 및 보안 등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이며, 서피스는 이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디바이스로, 하이브리드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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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를 통해 유연하고 안전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구축한 기업 사례도 공개했다. 롯데건설은 서피스를 도입, 현장과 사무실, 외부 미팅 등 어디에서나 업무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도면 수정, 설계 등과 같은 현장 업무의 연속성을 성공적으로 확보하고, 태블릿을 활용한 보고 문화를 정착해 종이 사용이 없는 친환경 사무실을 구현했다.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협업 플랫폼 팀즈를 통해 현장과 사무실을 연결하는 실시간 소통 채널을 마련했다.

KDB산업은행도 서피스를 도입, 재택근무 중에도 보안 유지가 가능한 업무 환경을 마련해 급작스러운 팬데믹 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하며 비즈니스 연속성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 또 서피스의 뛰어난 터치스크린 기능을 이용해 비용 절감과 더불어 종이 사용이 없는 친환경 사무실 환경을 구현해 탄소중립화를 도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