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 말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오는 9일 중대본 회의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조정 뱡향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15일 공개토론회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이번 달 말까지는 최종 조정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대전시와 충남도는 내년 1월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장관은 이를 겨냥한 듯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 등 주요 방역 조치가 중대본 협의를 거쳐 시행돼 왔듯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에 대한 완화도 중대본과 논의를 거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겨울철 실내 활동 증가로 감염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마스크의 전파방지 효과는 여러 연구로 확인된 만큼 국민 여러분과 지자체의 이해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6주간 이어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지난주에 소폭 감소로 반전됐고, 신규 위증증 환자와 사망자도 전주 대비 줄었다.
다만, 감염재생산지수는 7주 연속 '유행'을 의미하는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 장관은 "이날 신규 확진자 수도 수요일 기준 1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이번 겨울철이 재유행의 마지막 고비로 예상되는 만큼 전국적으로 단일한 방역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1월 초,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에 대한 완화를 겨울철 재유행의 정점이 지난 이후에 추진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덧붙였다.
◇ 석유화학 수출 평소의 5%…"화물연대 파업 끝까지 책임 물을 것"
이 장관은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대해선 "2주째 계속되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철강, 정유, 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 분야의 손실액이 3조5000억원에 이르고 있다"며 "철강 분야의 출하량은 평소의 50% 정도이며 재고가 소진된 주유소 발생의 확산세는 주춤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석유화학 분야의 수출물량도 평소의 5% 정도에 불과하다"며 "시멘트 출하량은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후 평소의 90% 정도까지 회복됐으나 건설 현장의 공정 지연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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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정부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고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특히 집단운송거부에 참여하지 않아 피해를 본 화물차주께서는 112로 신고해 주시면 정부는 즉각 조치하고 신변 보호에도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