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세계 최초 자율주행 플라스틱렌즈 2종 개발

사이즈·두께 줄인 DMS·ADAS용…가격 경쟁력 제고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12/07 10:15

LG이노텍은 7일 고성능 자율주행용 하이브리드 렌즈 2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용 카메라 렌즈는 카메라 모듈에 장착된다. 주행을 보조하고 운전자 움직임을 인식한다. 유럽에서는 2025년 이후 모든 차량에 운전자 감시 시스템(DMS)을 장착하도록 권고한다.

LG이노텍이 개발한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는 DMS용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용 2가지다. 렌즈 안에 얇은 플라스틱과 유리를 교차했다.

LG이노텍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왼쪽), 운전자감시시스템(DMS)용 렌즈를 장착한 카메라 모듈(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은 플라스틱으로 렌즈 크기를 줄이고 가격을 낮췄다. 일반적으로 유리보다 플라스틱이 가볍고 값이 싸다. LG이노텍은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 성능을 완전 유리 제품만큼 높였다며 온도와 관계없이 일정한 성능을 유지하며 물체를 정확히 인식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자율주행용 렌즈는 온도나 외력에 변형되지 않게 유리로 만든다.

강민석 LG이노텍 최고기술책임자(부사장)는 “LG이노텍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플라스틱으로 ADAS 렌즈를 만들었다”며 “플라스틱이 지니는 한계를 혁신 기술로 극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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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부사장은 “자율주행 수준이 높아질수록 더 많은 센싱 장치가 붙기에 부품 크기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며 “LG이노텍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 두께가 완전 유리 제품보다 20~30% 얇아 고객사가 차량 내·외부 디자인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이노텍 직원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운전자감시시스템(DMS)용 렌즈를 장착한 카메라 모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은 DMS용 렌즈가 적용된 카메라 모듈 양산을 앞뒀다. ADAS용 렌즈가 적용된 카메라 모듈도 개발을 끝내고 내년 시장에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