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반도체·배터리 핵심산업 국산 표준물질 33종 개발

국표원, 표준물질 개발·보급사업 성과발표회 개최

디지털경제입력 :2022/12/06 17:20

국가기술표준원은 반도체, 이차전지 등 핵심산업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국산 표준물질 33종을 개발하고, 국내외 유통촉진 등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국표원은 이날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표준물질 개발·보급사업 성과발표회'를 개최하고 표준물질 개발성과 공유와 국산 표준물질의 활용도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국내 업계는 국산 표준물질의 종류·정보 부족, 국내 유통체계 미흡 등의 이유로 일부 가스 분야를 제외하고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국표원은 2020년부터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핵심산업 분야에서 국산 표준물질을 개발해 보급하고 궁극적으로 업계에서 자체적 개발과 거래가 활성화되도록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에 힘 쓰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전경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표준물질 개발사례와 작년에 개발된 표준물질의 활용사례를 발표했다.

반도체 검사용 현미경의 교정과 정확도 확인에 사용되는 표준물질, 이차전지 양극재의 원재료인 리튬, 망간 등의 순도확인을 위한 표준물질 등은 제품 개발 및 품질관리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크롬, 니켈 등이 일정비율로 정확하게 첨가된 합금강 표준물질을 개발해 철강업계에 보급했고 포스코는 자동차, 항공, 조선 등에 공급하는 철강소재의 품질관리를 위해 표준물질을 활용해 연간 약 40만회의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포스코, 코스모신소재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는 ▲신뢰성 높은 국산 표준물질의 지속적 개발·보급 ▲국내외 기술규제와 관련된 표준물질 공급기반 확대 ▲표준물질 정보접근성 향상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되고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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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은 이를 반영해 표준물질생산기관과 활용기업간 '소통과 거래의 장'을 활성화하고 표준물질의 개발과 국내 외 유통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표준물질 종합정보시스템' 운영으로 표준물질 수요파악, 거래 및 사업화 지원, 홍보 확대 등으로 표준물질의 국내 생산·유통을 촉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