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 OPEC+가 ‘하루 총 원유 생산량을 200만 배럴 감산한다’는 기존 정책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BC 보도에 따르면, OPEC+ 측은 이날 회의 후 낸 성명에서 “하루 총 원유 생산량을 200만 배럴 감산하는 기존 정책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OPEC+의 하루 총 원유 생산량은 4천185만 배럴 수준으로 10월 대비 200만 배럴 감소했다.
국제유가 시세는 6월초 대비 33% 가량 감소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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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서부산텍사스유와 영국 브렌트유 등 국제유가는 6월 초 120달러 이상으로 거래됐지만,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에 따른 원유 수요 약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영향으로 배럴당 8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쿠웨이트의 바데르 알물라 에너지 장관은 “시장 안정에 도움을 주는 결정이었다”면서 “세계 경제 성장 둔화와 치솟는 물가, 고금리가 석유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