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푸른코끼리' 포럼 개최

실태 공유 및 해결안 제시…"법으로 빠르게 대처해야"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12/04 11:51    수정: 2022/12/04 11:54

삼성전기는 ‘제3회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푸른코끼리 온라인 포럼’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포럼은 푸른나무재단, 교육부, 사랑의열매, 삼성이 함께하는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한 ‘푸른코끼리’ 사업의 하나다. 푸른코끼리 사업은 무리지어 서로 지키는 코끼리에 평화와 안정을 상징하는 푸른색을 더해 만든 이름이다. 사이버 정글에서 폭력을 예방·근절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2일 푸른나무재단 유튜브에서 개최된 ‘2022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푸른코끼리 온라인 포럼’에서 한 고등학생이 끊임없이 진화하는 사이버폭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삼성전기)

지난 2일 개최한 포럼 1부에서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사이버폭력을 다뤘다. 사이버폭력 피해자와 교사, 경찰 등이 국내외 사이버폭력 실태와 심각성을 논의했다. 사이버폭력을 당한 청소년 비율이 지난해 31.6%로 2019년보다 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유형 교통수단 앱에서 피해학생에게 대리 결제를 강요하며 착취하는 사례가 있었다.

2부 사이버폭력의 진화와 소멸 시간에는 시민단체 활동가, 기업가, 교수 등이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사이버폭력을 뿌리 뽑으려면 법으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며 ▲청소년 사이버폭력 정의 수립 ▲피해자 보호 ▲예방 교육 ▲국가·지방자치단체 책무 강화 등의 법령 조문을 제시했다.

국회의원, 교육부 장관, 유네스코 사무총장보와 아이돌 그룹 AB6IX, 가수 브라이언, 배우 최정원, 격투기 선수 정찬성 등 푸른코끼리 홍보대사도 사이버폭력 근절을 바라는 영상 메시지로 보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경기 수원시 매원초등학교 정문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사이버폭력 근절 안내문과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삼성전기)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은 “사이버폭력 양상이 다양해지고 피해율은 역대 최고치”라며 “어른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청소년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교육위원회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사이버폭력은 더 이상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범부처, 시·도 교육청, 관계기관과 수평적으로 협력하면서 사이버 공간 안전망을 튼튼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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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아 지아니니 유네스코 교육 사무총장보는 “푸른코끼리는 청소년이 사이버폭력 문제를 스스로 해결책을 찾게끔 돕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세계 청소년이 행복할 환경을 조성하는 데 보탬이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청소년이 위험한 사이버폭력에 노출되지 않고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전기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