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민망' 황희찬 검은 속옷…박재범 "내가 원조"

생활입력 :2022/12/04 09:01

온라인이슈팀

가수 박재범이 축구 국가대표 황희찬 선수의 상의 탈의 세리머니에 원조를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3일 박재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포르투갈을 이기고 16강에 진출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단체사진을 올린 뒤 "멋있다 진짜"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경기 후반 교체 출전해 극장골을 터뜨린 황희찬의 사진을 공유하면서 "멋있다"고 재차 감탄했다.

당시 황희찬은 유니폼 안에 스포츠 브래지어처럼 생긴 검은색 속옷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신체 부위 일부가 노출된 상태였다. 이 속옷은 선수의 각종 데이터를 측정, 분석하는 전자 성능 추적 시스템(EPTS)이 탑재된 웨어러블 기기다.

박재범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를 본 박재범은 "그래도 이 패션은 내가 먼저"라면서 자신의 과거 모습을 소환, 원조 주장을 펼쳤다.

소환한 모습은 박재범이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속 스친소(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서바이벌편에 출연한 장면이었다.

이때 박재범은 민소매 옷을 엑스(X)자로 겹쳐 입고서 입수했다가 황희찬과 비슷한 차림새가 됐다. 요염한 자세의 박재범 옆에는 '나 외로워요'라는 자막이 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박재범은 사진 하단에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황희찬은 이 세리머니로 경고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2004년부터 경기 시간 관리를 위해 상의 탈의 세리머니 시 옐로카드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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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지난 2018년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에서도 동일한 세리머니를 했다가 경고받은 바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