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2002 한일월드컵에서도 한국에 패하는 등 악연을 이어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황희찬(울버햄튼)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1승1무1패(승점 4)가 된 한국은 포르투갈(2승1패 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지 못할 경우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었던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면서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만에 원정 16강을 달성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한국과의 성인 대표팀 전적에서 2전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A매치 대결에서 한국은 포르투갈에 져본 적이 없는 영광의 기록을 갖게 됐다.
포르투갈은 20년 전에도 월드컵에서 한국에 승점 3점을 제공했다.
파울루 벤투 현 한국 대표팀 감독이 뛰던 포르투갈은 2002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에 졌다.
한국은 박지성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고 조 1위를 확정하며 16강에 올랐고 이후 4강까지 진출했다. 반면 포르투갈은 그 패배 때문에 조 3위로 추락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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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포르투갈과 좋은 기억을 이어간 한국이 남은 경기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기대된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