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규성(24)과 황인범(26)을 포르투갈전의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3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앞선 2경기서 1무1패(승점 1)에 그친 한국은 이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우선 포르투갈(2승·승점 6)을 가능한 큰 점수 차이로 꺾고, 우루과이(1무1패·승점 1)가 가나(1승1패·승점 3)를 꺾거나 최소 비겨주기를 바라야 한다.
포르투갈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밀리는 만큼 한국으로서는 쉽지 않은 승부가 예정이다.
그러나 4년 전 한국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2-0으로 무찔렀던 기억을 되살리면 포르투갈전 승리도 완전히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앞선 1, 2차전에서 한국의 경기력이 좋았던 것도 희망적인 요소다.
해외 언론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조규성과 미드필더 황인범의 활약 여부에 따라 포르투갈전 승리가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ESPN'은 "한국의 월드컵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두 가지 요소는 조규성과 황인범이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의 모든 관심은 주장 손흥민이다. 그는 지난달 안면 부상 후 수술을 강행한 뒤 마스크를 착용하고 최선을 다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 역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런 어려운 배경 속에서 조규성이 새롭게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또 "조규성은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가나전 멀티골로 유명해졌다"며 "당초 황의조의 백업 역할이었지만 이제 벤투 감독은 그를 쉽게 뺄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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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에 대해선 "정우영과 함께 주로 후방에 머물지만 전진 상황에서는 첫 번째로 의지하는 선수"라며 "중원에는 황인범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그는 이미 충분히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스타선수들이 즐비한 포르투갈의 중원을 상대하는 것은 그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