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 안정성‧생존성 강화'...과기정통부, 내년도 통신재난관리 계획 의결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부가서비스 장애 대응경과 의견 수렴

방송/통신입력 :2022/11/29 17:29

네트워크 작업체계 개선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작업관리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또한 5G 기지국 증설 등에 따라 주요통신시설 수가 전년 대비 15개소 늘어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4차 통신재난관리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네트워크 작업관리 가이드라인'과 '2023년 통신재난관리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네트워크 작업관리 가이드라인은 지난해 10월 KT 네트워크 장애 사고에서 드러난 네트워크 관리·운용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후속조치다. 

가이드라인에는 통신사업자의 네트워크 작업관리 절차와 작업수행 확인 방법, 작업 기준 등을 구체화한 내용이 담겼다. 사업자들이 각 상황에 맞는 네트워크 작업관리체계를 구축‧운용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표=과기정통부)

2023년 통신재난관리 기본계획은 주요통신시설 변경과 신규 지정시설 지정에 관한 사항, 중요통신시설에 대한 통신망과 전력공급망 이원화 계획 등 재난대비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내년 중요통신시설수는 지난해 대비 15개소 증가한 879개 시설로 변경 지정됐다. 

올해 기준으로 통신망은 대상 시설의 96.9%, 전력망은 95.5%가 완료됐다. 신규 지정 시설 등 나머지 30개 시설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모두 이원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통신재난관리 기본계획에는 KT 네트워크 장애 사고 후속대책으로 마련된 네트워크 작업관리의 중앙통제 적용 확대, 네트워크 구조개선 등 네트워크 작업오류 예방과 통신서비스의 안정성‧생존성 강화 조치도 담겼다. 과기정통부는 각 사별 이행계획을 반영해 추진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과기정통부는 이날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부가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한 건과 관련해 대응 경과와 문제점 분석도 진행했다. 과기정통부는 심의위원들로부터 개선책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센터․부가통신서비스 등 디지털 서비스의 안정성 강화 방안을 12월중 발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관계자는 "디지털 대전환으로 디지털  인프라의 안정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통신사업자의 중요통신시설에 대한 통신재난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 인프라 전반에 대한 유기적인 안정성 확보 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