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반도체 특수 가스 밸브 업체가 국내에서 제품을 만든다.
로타렉스는 29일 충남 아산시 탕정외국인투자지역에서 아산공장을 준공했다. 1천900만 달러(약 254억원)를 투자했다. 면적은 1만2천609.5㎡(약 3천800평)다.
로타렉스는 이곳에서 반도체용 초고순도 가스 밸브를 만들어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로타렉스가 산업용 밸브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1922년 설립한 로타렉스는 올해 100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매출액 6천300억원을 기록했다.
산업부는 앞으로 5년 동안 로타렉스 아산공장이 ▲매출 650억원 ▲생산 유발 효과 1천187억원 ▲수출 효과 200억원 ▲수입 대체 효과 15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558억원의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한국은 개방형 통상 국가로 강력한 제조업 경쟁력을 가졌다”며 로타렉스에 추가 투자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직접투자에 과감한 세제 지원을 약속했다. 외투기업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법인세가 최고 25%에서 22%로 인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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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실장은 프란츠 파이요 룩셈부르크 경제부 장관에게 공급망 관리를 비롯한 경제안보를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두 나라 모두 무역 의존도가 높다. 2020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입 비중이 한국은 60%, 룩셈부르크는 158%다. 지난해 룩셈부르크와의 교역액은 1년 전보다 50.7% 늘었다. 룩셈부르크는 한국의 유럽연합(EU) 투자 대상 1위국이다.
파이요 장관은 “룩셈부르크가 금융업 중심에서 첨단 제조업으로 산업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한국과 힘을 모아 공급망을 관리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