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의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과 경쟁제품 사이의 간 독성 위험을 비교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연구 결과는 2022년 대한의료정보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발표는 김종승 전북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맡았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쓰이고 있는 약물들이 간 기능 손상에 영향을 미치는지 약물 간 위험성을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총 5천만 명을 대상으로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P-CAB계열 신약 케이캡정이나 PPI약물 6종을 두 달 이상 연속해 처방받은 환자 데이터를 추출해 간 질환 유병율 및 간 독성의 위험요인을 분석했다.
총 648만7천583건의 사례 가운데 항생제 복용 이력과 나이 등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를 모든 동일한 조건에서 매칭한 후 최종 173만7천176건에 대한 분석이 실시됐다.
그 결과, 케이캡정은 다른 PPI계열 약물들에 비해 간 독성 위험이 27% 낮은 것으로 나타나 PPI 약물 6종 대비 낮은 간 독성 위험률을 보였다.
김종승 교수는 “기존 P-CAB계열은 간 독성 이슈가 있었는데, 케이캡은 이번 연구로 간 독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신약 임에도 비교적 빠른 데이터 접근과 분석을 통해 의미 있는 결론을 도출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