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의 화학사업 투자사 SK피아이씨글로벌이 고부가 친환경 소재 디프로필렌글리콜(DPG) 제품을 단독으로 생산할 수 있는 ‘DPG 단독 공정’을 상업화한다.
DPG는 화장품과 향수 등에 유화제와 용매제로 쓰거나 전자기기 표면 코팅제, 잉크 등에도 사용하는 화학 소재다. 다른 PG보다 부가가치가 많은 소재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SK피아이씨글로벌이 유일하게 생산한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28일 울산공장에서 연산 3만톤 규모 DPG 단독 공정 생산 설비 준공식을 열었다.
SKC는 다른 PG 제품과 같이 생산해야만 했던 DPG 공정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단독 상업화했다고 강조했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2017년부터 일본 스미토모화학과 DPG 단독 공정을 개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SK피아이씨글로벌이 DPG 단독 생산 시설을 준공해 화학 제품 생산과 공급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기존 생산 시설로 DPG 1톤을 만들려면 다른 종류 PG 6톤을 동시에 생산해야만 했다고 전했다. 빠르게 늘어나는 DPG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단독 생산 공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SKC는 2020년 화학사업부문을 분사한 뒤 쿠웨이트 피아이씨와 합작 회사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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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돈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는 “세계 최초 DPG 단독 공정 상업화를 기점으로 SK피아이씨글로벌은 한국 대표 화학 회사에서 인류의 삶의 질 향상과 질병으로부터의 안전, 친환경 기술에 집중하는 소재 회사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산업부 소재부품장비협력국장은 “DPG를 생산할 때 부산물까지 생기는 한계를 극복하고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공정”이라며 “세계 최초로 DPG 단독 생산 공정을 상업화해 한국 화학 산업 경쟁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